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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티베트 사자의 서"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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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Date 21-09-13 17:31

    본문

    [티벳 사자의 서]


    1 바르도 퇴돌 첸모와 파드마 삼바바

    '티벳 사자의 서' 원제는 ¹바르도 퇴돌 첸모'로서, 흔히 바르도 퇴돌이라고 부른다.

    바르도 퇴돌의 의미는 '죽음과 환생의 중간 상태에서 듣는 영원한 자유의 가르침'이다.

    '바르도' '사람이 죽은 다음에 다시 환생하기까지 머무는 중간 상태'이며,

     '퇴돌' '듣는 것만으로 영원한 자유에 이른다'는 뜻이다.

    바르도 퇴돌은 8세기에 파드마삼바바에 의해 만들어졌고 전한다.

     

    파드마 삼바바는 '연꽃 위에서 태어난 스승(연화上生師)'이라는 의미로

    그의 탄생 설화에는 그의 순수함과 완전함이 담겨 있다.

    파드마삼바바는 인도인으로 유명한 탄트라의 대가이며, 신비 과학에 정통한 스승으로서 인도 최고의 대학이며 

    당시 영적 탐구의 중심지였던 나란다 불교대학의 교수였다.


    파드마삼바바는 티벳의 삼예 지방의 악귀를 쫓아내기 위해 티벳왕, 티송데첸의 초청을 받아 티벳에 오게 되었다.

    스승은 악귀를 몰아내고, 그 곳에 사원을 완성시켜 티벳불교 최초의 승단을 749년에 세웠다.

    그 후 티벳의 히말라야 설산에 머물면서 많은 탄트라 경전들을 인도의 산스크리트 원본으로부터 티벳어로 번역하고

    또한 인간을 궁극의 깨우침으로 인도하는 비밀의 책들을 직접 그 자신의 언어로 썼다.

     

    그리고, 일부는 티벳 사원에 보관하였으며 일부의 비밀 서적은 당시 공개할 때가 아니라 하여 

    티벳 전역의 히말라야 동굴 속에 한 권씩 숨겨놓았다.

    하지만, 스승은 죽기 전 몇 명의 제자들에게 특별한 능력을 주어 

    적당한 시기에 다시 육체를 갖고 환생하여 그 책들을 찾아내도록 하였다고 전한다.

    때가 이르면 그 책을 찾아 세상에 전하기 위해 환생한 튈쿠들은 파드마삼바바화신이라 여겨지기도 한다.


    책을 찾아내기 위한 사명을 가진 사람들은 '보물을 찾는 자' 하여 테르퇸이라 불렸으며

    이들이 찾아 낸 파드마삼바바의 경전은 65 달한다고 한다.

    바르도 퇴돌, 즉 티벳 사자의 서는 릭진 카르마 링파에 의해 티벳 북부 지방의 한 동굴에서 찾아졌고

    이후 티벳과 히말라야 인접국가로 필사본과 목판본이 전해졌다.

     

    이 후 필사본과 목판본이 티벳지역에 전해지다가 1919년 영국인 에반스 웬츠 의해 발견되어

    '티벳사자의 서'라는 제목으로 발행되어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

    이렇게 전해지던 바르도 퇴돌의 필사본을 1919년 다르질링의 한 사원에서 

    옥스퍼드 대학의 종교학 교수였던 에반스 웬츠 구하게 되고

    그는 당시 영어와 티벳어, 산스크리트어에 능통한 위대한 학승

    라마 카지다와삼둡의 제자로 입문하여 시킴의 강톡에서 번역작업을 하게 된다.

     

    그렇게 바르도 퇴돌은 라마 카지다와삼둡에 의해 번역되고

    에반스 웬츠가 주석과 해설을 받아 적어 '티벳 사자의 서'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탄생하여

    1927년 옥스퍼드 대학 출판부에서 인쇄되어 서구세계에 엄청난 반응을 일으켰다.

     

    특히 한 때 프로이트의 수제자였다가

    인간 존재의 접근 방식에 있어서의 근본적인 차이 때문에 스승과 결별하고 독자적인 심리학의 길을 모색했던 칼융 

    이 책을 평생 곁에 두고 지냈다고 할 정도로 티벳 사자의 서에 큰 영향을 받았다.  

     

    2. 바르도 퇴돌의 내용

    바르도 퇴돌의 내용은 죽음과 환생 사이의 중간 상태에서 일어나는 죽음의 과정을 묘사하면서

    사후세계에서 경험하는 모든 것이 자신이 만든 환상임을 깨달아 해탈에 이르기를 권고하고 있다.

     

    인간의 삶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근본적인 자연법칙으로 이해되고 있는 

    카르마와 환생에 대한 고대인들의 가르침을 담고 있는 것이다.

    이 책에 의하면 죽음은 더 이상의 단절이 아니라, 삶의 연장선에 불과하다.

     

    그리고 사자에게 탄생과 죽음의 윤회를 넘어서 니르바나의 길로 들어갈 수 있도록

    무지의 어둠을 걷어내고 인간 내면에 있는 지혜의 빛을 보도록 도와준다.

    바르도 퇴돌에서는 사후세계를 죽음 직후의 사후세계인 치카이 바르도

    존재의 근원을 체험하는 사후세계인 초에니 바르도

    그리고 환생의 길을 찾는 사후세계인 시드파 바르도 등의 세단계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이 과정을 따라 나도 위에서 여러분과 함께 죽음의 여행을 했던 것이다.

    불교에서는 인간이 죽으면 환생까지 49일이 걸린다고 말한다

    그리하여 사찰에서 행하는 일반적인 천도의식 중에 사십구재 들어있는 것이다.

    티벳 사자의 서로 죽은 이를 돕기 위해서는


    죽은 사람의 시체 앞에서 승려가 이 책을 소리 내어 읽어준다

    시신이 없다면, 영정으로 시신을 대신하고 그 앞에서 읽어준다.

    첫째 날부터 열넷째 날까지는 '초에니 바르도' 편을 읽어주며

    열넷째 날부터는 '시드파 바르도'를 읽어주고


    장례식이 끝난 후에도 49일간의 바르도 기간이 끝날 때까지 

    매주 한번씩 승려가 사자의 집을 찾아가 계속해서 읽어준다.

    49일의 의미는 신성한 숫자 7의 제곱수이자, 7이 일곱 번 더해진 수이다.

     

    사십구(49)라는 숫자가 탄생한 배경에는

    윤회계 안에는 일곱세계가 있으며, 각 세계에는 일곱단계의 진화가 있어

    모두 합해 49개의 정거장이 존재한다는 사고방식이 깔려 있다.

     

    비단 티벳인에게 있어서 뿐만 아니라, 7은 오랫 동안 여러 민족들 사이에서 신성한 숫자로 여겨졌으며

    생명의 일정한 주기와 현상을 지배하는 숫자이기도 하다.

    첫 번째 단계 '치카이 바르도'에는 죽었을 때 발생하는 죽음의 현상에 대한 몇 개의 가르침과 

    죽음의 순간에 나타나는 최초의 투명한 빛으로 가는 방법과 

    사후에 곧바로 나타나는 두 번째 투명한 빛에 대한 가르침 담고 있다.

     

    인간은 죽음 직후에 죽음을 깨닫지 못하여 

    육체와 의식체가 완전히 분리되는 3~4일의 시간이 걸린다 한다

    의식이 빠져나가는 것을 기다리기 위해 이 기간 동안은 시신을 건드리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우리 나라의 장례 풍습도 일반적으로 삼일 동안 시신을 건드리지 않고

    삼일 후에 시신을 상여에 옮긴다.

    의식을 전이시키는 방법으로 포와 수행이라는 것이 있다

    포와라 불리는 영적 스승이 죽은 사람의 의식을 몸 밖으로 끄집어내는 것이다.

     

    포와 수행은 밀교의 방편이라서 외부에 알려져 있지 않고

    티벳 사자의 서에서도 언급이 되어 있지 않지만, 간략히 요점만 언급해 본다면 이렇다.

    죽어 가는 사람 곁에서 시중을 드는 스승은 사자가 잠에 빠지거나 실신하여 혼수상태에 빠지지 않도록 정성을 다한다.

     

    그러면서 각 감각기관에 연결된 특유의 의식(안이비설신)의 순서대로 분리되도록 지시한다.

    시각·청각·후각·미각·촉각이 서서히 상실되도록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다.

     

    그 다음엔 정수리를 통해 육체에서 의식을 탈출시키기 위한 방편을 쓴다

    의식이 빠져 나가는 육체의 문 중 정수리 이외의 다른 문으로 의식이 빠져나가면

    그 의식의 미래는 암울한 윤회세계와 맞닥뜨려진다고 믿기에

    최상의 탈출구는 정수리를 통한 것이라고 믿는다.

     

    의식을 몸에서 끌어내는 작업은 힉! ! 이라는 의례적인 외침과 함께 이루어진다.

    이 소리를 내뱉기 전에 스승은 정신을 집중하여 방금 죽은 사람과 하나가 되어야 한다.  

    영혼이 정수리에 구멍을 만들 만한 힘을 각고 두개골로 올라올 수 있도록 사자 대신 스승이 노력하는 것이다.

     

    일정한 경지에 이르러 혼자 죽을 수도 있는 수행자는

    죽음이 닥쳤을 때, ! ! 이라는 해방의 소리를 외침으로써 누구의 도움도 없이 자신을 놓아줄 수 있다.  


    티벳 사자의 서에서는 두 번째 죽음의 단계인 초에니 바르도에서 

    존재의 근원을 체험하는 것에 대한 이론적인 가르침을 설하면서 

    사후세계에 나타나는 환영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첫째날부터 일곱째날까지는 평화의 신들이 나타나며

    여덟째날부터 열넷째날까지 분노의 신들이 나타난다 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세 번째 단계인 시드파 바르도에는 환생을 갈구하는 

    사자의 본능과 환생 직전에 일어나는 사건들을 그려 보이고 있다.

    티벳 사자의 서가 주는 메시지는 죽음의 예술은 삶의 예술만큼 중요하며

    죽음은 삶을 완성시켜주며 

    한 인간의 미래는 어떤 방식으로 죽음을 맞이하는가에 달려 있다는 것이다.

     

    죽음의 순간에 가지는 마지막 생각이 그 다음 환생의 성격을 결정짓는다. 

    그러므로 사람은 죽음을 맞이하는 

    마지막 순간까지 자신의 생각을 올바르게 통제할 수 있어야만 한다고 티벳 사자의 서는 말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범부들은 무지하여 

    사후세계에 두려움을 가지고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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